강도, 옷차림 부유한 사람에게도 책임 있다.

성을 음식물이나 돈 같은 다른 욕망의 대상과 비유하는 것은 좀 올바르지 않아서 꺼림직하긴 한데 아무튼.

성폭력, 옷차림 야한 여성에도 책임” 50%

그러면 아르마니 정장을 입고, 롤렉스 시계를 차고 인적 없는 밤거리를 걷다 강도당한 사람에게도 강도를 유발한 책임이 있는 거냐.

경찰서에서 "그 사람의 돈을 보는 순간 참을 수가 없었어요. 저도 모르게 그만..."이라고 하면 잘도 먹히겠네. 아니면
"아~ 저 사람도 강도당하고 싶었다니까요! 아니면 왜 저렇게 비싸게 처바르고 밖에 나와요!" 하거나. 

설사 다른 욕망보다 성욕이 특별히 강하고 참기 힘들다 해도, 그것이 상대의 성적 결정권을 침해하고 폭력을 휘둘을 정당한 근거가 되는가. 자신이 제어하지 못하고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왜 피해자에게 전가하는지. 성욕만은 특별하다(혹은 신성하다?)는 생각은 지겹다.

물론 나도 남자고, 성욕이 있으며, 그래서 언젠가 순간 헤까닥 미쳐서 성 관련 범죄를 저지를지도 모른다(물론 살인이나 강도를 저지를 수도 있고). 그럴 때는 "저 여자가 날 유혹했어요" 따위의 치사한 변명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그전에 그런 짓을 저지르지 않아야겠지만...

by sonofspace | 2009/07/22 16:27 | 생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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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만인의유동닉지나가다 at 2009/07/22 16:53
못에 긁힌 고급승용차, 길거리 주차자도 책임 50%

군내 성폭력, 비누 줍던 김일병도 책임 50%
Commented by 델카이저 at 2009/07/23 11:45
남자로서 존내 창피한 소리입니다.

솔직히 제가 시대에 뒤떨어진 인간인지 아니면 세상이 좀 문제가 많은건지 헷깔릴 때가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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