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하지 맙시다. 단지 국립오페라합창단의 해단을 반대합니다. 생각

진짜 이 주제로 안 쓸라 그랬는데, 한윤형 님 말대로 진보가 할 수 있는 건 그냥 잠자코 엎드려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기어이 떡밥을 물게 되었다. 그냥 개인적인 정리.



1. 정명훈과 대중을 비난해서 어쩌자고

그냥 예를, 흔히 있는 예를 들어보자. 학교에서 새학기가 되면 으레 등록금 투쟁을 한다. 운동권들은 등록금이 너무 높다, 이월적립금이 많이 쌓여 있어서 등록금을 인상할 이유가 없다, 블라블라 어쩌고 저쩌고 투쟁의 당위를 내세우며, 학우들을 투쟁에 동참시키려 한다. "이러이러 하니까, 우리 같이 (집회에) 나가보지 않을래? 이건 우리 모두의 문제잖아." 맞다, 학우들의 권익에 관한 문제고 당위성도 충분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동참하는 건 아니다. 운동권이라면 누구나 경험이 있다시피 돌아오는 건 무관심이나 정중한(을 가장한 차디찬) 거절이다. "아니, 난 그런 데가 좀 껄끄러워서", "그래봤자 뭐 달라질 건 없잖아", 또는 "난 공부해서 장학금 탈래", 심하게는 "그럴 시간에 과외해서 등록금이나 벌어라, 한심해가지고..." 정도도 있을 수 있겠다.


그러면 거절당한 운동권은 어떻게 할까? "그렇구나, 그럼 할 수 없지, 그럼 다음에 술이나 한잔하자" 하고 넘어가거나 "그래? 그래도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말야" 하면서 설득하려 하지, 어느 누구도 "000학우가 투쟁에 동참하기를 거절했습니다. 그 학우는 이런저런 모욕을 했고, 과거에는 이런저런 잘못을 했습니다"라고 대자보를 써서 비난하지 않는다. 물론 속으로는 상처입고 술자리에서 뒷다마를 깔지라도 공개적인 비난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래봤자 투쟁에 하등 도움이 안 되고, 그건 대중에게서 멀어지는 초고속 코스이기 때문이다.


운동권 생활 1~2년만 해도 그런 건 안다. 아무리 당위가 있더라도, 그게 자신과 관련된 일일지라도 모든 사람이 동참하는 건 아니다. 거절과 무시는 익숙하고 어찌보면 당연(?)하기까지 한 일이다. 과거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지지해주는 사람이 무지하게 고마울 뿐, 거절하는 사람에게 개인적인 미움이나 원망 같은 건 없다. 때로 악의적으로 운동권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화가 나도 개인적인 논쟁 수준에서 풀고 말 뿐 공개적인 싸움은 벌이지 않는다(물론 흑색선전이나 대자보, 플랑 훼손 같은 문제에는 대응하지만). 이건 운동권의 상식이다. 대중의 무관심을 탓하기보다 좀더 대중의 감성을 이해하고, 논리를 가다듬고, 설득하고, 끌어들이는 것이 적어도 내가 아는 운동의 방식이다.



그런데 목수정은 그러기보다 정명훈을 '싸워야 할 적'으로 설정했다. 이건 심각한 오류이고 잘못이다. 정명훈이 합창단을 짤랐나? 아니면 정명훈이 합창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실권자인가? 정명훈은 그냥 한국음악계에서 유명한 사람일 뿐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한국음악계를 위한 싸움에 같이 하기를 거부한 거고. 아주 도덕적인 관점을 적용하면 '그것도 잘못'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사실 별로 존경받을 만한 처신은 아니다), 그냥 같이 해주지 않아서 아쉬운 거고, 그런 태도에 실망스러운 거지 적으로 삼을 만큼은 아니라고 본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기사에서 간략히 언급할 정도지, 기사의 중심일 차지할 사항은 아니었던 거다. 우리는 일제와 독재에 맞서 싸운 예술가와 문학가를 존경하고, 부역한 사람들을 비난하기는 하지만 '맞서 싸우지 않았다고' 비난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지금이 그런 시대도 아니고. 



물론 처음에 순수한 마음에서 '난 정명훈이 그럴 줄은 몰랐는데 너무 충격이었다'고 말을 할 수는 있겠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정명훈을 붙들고 있는 건 난감하다. 운동권의 생각이 대중과 다른 것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지만, 운동권의 태도가 대중에게 혐오감을 주는 것은 정말 두려워해야 할 일이다.


2. 해야 할 것

사실 나도 목수정이 쓴 글이 화제가 될 때까지는 국립오페라합창단의 일을 몰랐다. 그런 점에서는 분명 이 일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목수정과 파리 진보신당원들의 활동은 고마운 것이다. 하지만 논지가 합창단의 상황과 노동자로서의 권리보다, 정명훈의 인격적 치부나 개인적 정치 성향으로 흐르는 건 아주 불편하다. 사실 처음의 오류는 있을 수 있는 오류라 하더라도 그 이후에는 오류를 옹호하고 변명하기보다, 인정하고 논지를 (고맙게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원래의 합창단 문제와 전반적인 비정규직의 처우 문제로 전환하도록 노력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 무엇보다 목수정 자신이 그렇게 했더라면 정말 좋았을 테지만 실망스럽게도 목수정은 변명과 그릇된 '전선긋기'로 일관했고 이미 이 논지는 수렁으로 깊숙이 빠져버렸다. 물론 국립오페라합창단의 해고는 거침없이 이루어졌고, 투쟁은 지속되고 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점은 이 소용돌이의 와중에도 진짜(물어뜯기에 전념하는 게 아니라) 합창단에 지지와 관심을 보내는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 특히 많은 음악애호가들과 동호회들이 진심으로 이 일을 걱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더 주목을 받고 힘을 모을 수 있는 일이었는데 쓸데없는 것을 가지고 싸우느라 가려졌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이라도 정명훈과 목수정이 아니라, 혹은 다른 논객들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국립오페라합창단에, 그리고 더 나아가 문화예술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의 문제를 다루는 글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합창단 소속이라시는 어떤 분이 쓴 다음 글은 합창단 문제를 아주 잘 설명해준다. 한 번쯤 읽으시면 좋을 듯하다.(http://cafe.naver.com/gosnc/28892).

많은 분들이 국립오페라합창단이 해단되는 이유가 예산문제 때문이라고 하십니다만.
국립오페라합창단이 해단되는 이유는 예산 문제가 아닙니다.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인 이소영씨가 처음에 예산 문제를 들먹이다가 합창단에서 국회 예산처를 찾아다니며
알아봤더니 예산 문제 때문이 아니라고 말을 번복했습니다.
어차피 국립오페라단에서 1년 동안 공연을 올릴 때 합창단을 운영하는 비용이 들어가는 것은 필수입니다.
과연, 그래서 국립오페라합창단에게 과다 비용 청구가 되었는가?
그것도 아닙니다.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들 42명에게 1년간 들어가는 예산은 3억 7천만원이고
국립오페라단의 1년 예산은 2009년 기준 정부보조지원금 50억, 후원금 44억으로 총 94억입니다.
(그러나, 94억은 예산 발표의 액수이고, 실제 지원받는 총비용은 130억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7년간 국립오페라단이 국립오페라합창단을 운영하면서 국립오페라합창단 때문에 오페라단의 재정이
타격받았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40명의 한달 월급 기본급이 70만원 입니다.
오히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창출했죠.
결국, 예산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었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소영 단장도 말을 번복해서 이미 신뢰를 잃은 상태입니다.),

두 번째는 연출가 출신인 이소영 단장이 연출을 더 살려야 하기 때문에 성악 인프라를 키워줄 여력이 없다는
이유입니다.
이 두번째 이유는 이미 많은 음악계나 음악 애호가 층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 했습니다.
오페라의 꼭 필요한 요소가 연출뿐아니라 오페라합창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뻔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이유는 국립합창단과 국립오페라합창단의 기능 중복 문제입니다.
' 국립합창단이 있는데 왜 국립오페라 합창단이 또 있어야 되느냐? 국립오페라합창단을 없애야 한다.'
사실 그대로 현재 상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립오페라단이 지난 1월 포항에서 올렸던 <피가로의 결혼>에는 무대에 올릴 합창단이 없어서 계명대 성악과 학생들을 합창단으로 급조해서 올렸습니다. 나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오페라단의 문화적 의무인 오페라 문화의 저변확대의 취지로 본다면 티켓값을 받지 않거나 저렴하게 받아야 마땅하겠죠. 그러나 국립오페라단은 티켓값도 비싸게 받고,학생오페라합창단으로 급조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3월 엘지 아트홀의 <마술피리>는 국립합창단이 공연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만 반은 사실이 아닙니다.
국립합창단은 이미 예술의 전당 <피가로의 결혼>공연이 결정되어 있었기에 국립오페라단의 공연에 설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이소영 단장이 재차 요구하여 어쩔 수 없이 합창단원 20명만을 보냈고,
결국 국립오페라단의 마술피리는 국립합창단 20명과 객원 오브리 합창단 20명으로 구성되어 무대에 섰습니다.
현재 국립오페라단은 5월, 고양 아람누리 극장에서 올리기로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에 쓸 합창단이 없어서 아직 연습도 못들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무실에서 온갖 합창단들마다 다 전화했는데 합창단들의 자체 공연 일정 때문에 전부 거절당했다고 합니다.

국립오페라단은 오페라합창단이 없어서 당장 연습도 못들어가고 있는 형편이고, 현재 전문오페라합창단이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현실이 국립합창단과 국립오페라합창단의 기능성 중복이라 오페라합창단을 없애겠다.. 에 대한 답입니다.
콘서트 합창과 전문 오페라합창단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음악애호가들은 이미 잘 알고 계십니다.
예술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불도저식 행정 처리에 화가 날 뿐입니다.
국립오페라단의 1년 공연 횟수는 오페라합창단이 생기기 전에는 2001년 기준 24회였습니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이 생긴 이후로 연간 공연 횟수가 꾸준히 증가하여 2008년에는 54회에 이르렀습니다.
오페라합창단이 문화소외지역의 찾아가는 음악회로 활발한 활동을 벌인 이유도 이에 포함됩니다.
이소영단장이 오페라합창단을 없애겠다는 것은 연간 공연횟수도 포기하고, 지방문화혜택에 대한
의무도 포기하겠다는 뜻입니다.

솔직히 유인촌 문화부장관이 국립오페라단, 국립합창단, 국립오페라합창단 같은 시스템이나 직제 자체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을 거라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밑에서 속살거린 사람이 있으니까 그말 듣고 아 그럼 없애버려.. 라고 말했겠죠.
이 모든 화근은 2003년 국립오페라단의 상근 단원 연출가로 있다가 전 정은숙단장과 국장과 캐스팅문제로
불화를 일으키고 떠났다가 2008년에 신임단장으로 컴백한 이소영 단장에게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은숙 전임 단장은 2008년, 유인촌 장관에 의해 코드인사라는 명분으로 압박 사임되었고 그 뒤를 이은
이소영 단장이 오페라단에 컴백해서 한 일은 대대적인 숙청작업이었습니다. 국장을 비롯, 팀장 3명, 연출가,
무대감독, 무대디자이너, 부지휘자.. 최후까지 남아있던 건 국립오페라합창단 단원들 뿐이었습니다.
솔직히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전부 일뿐인데 전임 단장이 이뤄낸 시스템을
전부 백지화해버리겠다는 의도에 희생된 셈입니다.

말이 옆길로 좀 새긴하겠지만, 이소영 단장은 2009년 정책포럼에서 순수창작오페라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발표해놓고, 뒤로는 정은숙 전임단장이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순수창작오페라 <천생연분>의 2009년 프랑스
파리 공연 추진을 무산시키고, 판권을 대구 오페라단에 팔아버렸습니다.
(<천생연분>은 2006년 프랑크푸르트초연 매진사례, 2007년 도쿄 매진사례, 2008년 베이징 매진사례로
해외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작품입니다.)
국립오페라합창단을 지지하시는 데에 위의 사실들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라 사실관계만 따져서 써 올렸습니다.

이건 오프라인 서명 용지다. http://blog.naver.com/commple/110044792124 요기서 받아서, 팩스 02-468-1160로 보내면 된다고 한다. 나도 이렇게 글까지 쓴 마당에 하나 보내야겠다. 내 이름이야 티끌만큼도 작겠지만 티끌이라도 보태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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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쿠라사다 2009/04/07 15:48 # 답글

    잘 읽었습니다. 초록색으로 쓰여진 문장의 내용대로라면 [주무부처 수장의 무지]와

    [국립오페라단 전임 단장과 현 단장의 정치적 알력]이 빚어낸 [촌극]이라는 뜻이

    되는군요. 내막은 더 가관이었네요.;;
  • sonofspace 2009/04/07 17:49 #

    '전임자가 한 건 좋든 나쁘든 다 갈아엎겠다'는 생각인 듯해요. 꼭 '누구' 같죠. 문화예술에 대한 물지각과 예술인이 무슨 노동자냐는 식의 발상도 한몫하고 있겠죠.
  • 쿠라사다 2009/04/07 17:54 #

    사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원래 [전임자를 까고서 현재의 담당자를 드높이자]는

    흔히 볼 수 있는 행태기는 하지요.;; 게다가 저 글대로라면 이미 양 당사자간에

    앙금이 있었던 것도 같고..... (물론 그 보복이 참 병맛같은 수단이었다는 건 문제)
  • 이따이카키 2009/04/07 16:25 # 답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따이카키 2009/04/07 16:31 #

    목수정님의 글로 보기엔 정명훈님은 '합창단원들의 해고' 문제인줄 알고있는 것 같던데 실질로는 합창단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고 그로인해서 분화계에 상당한 타격이 있군요. 저 내용이 목수정님들이 건낸 문건에 있었고 그것을 정명훈쪽이 차근차근 검토했다면 도와주리라는 생각을 하고도 남았다고 봅니다. 단지 그 난리를 치고 왔으니 과연, 그가 그것을 읽었을까요. 허허.
  • sonofspace 2009/04/07 17:51 #

    뭐 사실 그거야 정말 어땠을지는 모를 일이니까요. 정중하고 절차에 맞게 접근했으면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을 수도 있고, 그래도 똑같았을 수도 있고... 속단할 수는 없겠죠.
    그래도 그렇게 비난할 사항이 아니라는 점은 변하지 않죠.
  • 타누키 2009/04/07 16:36 # 답글

    잘봤습니다~
  • sonofspace 2009/04/07 17:52 #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udis 2009/04/07 17:28 # 답글

    제일 깔끔하게 현 사태를 정리하신 것 같습니다.
  • sonofspace 2009/04/07 17:52 #

    감사합니다.
  • leopord 2009/04/07 17:32 # 답글

    이런 소식이 반갑습니다. 저도 좀 절 추스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연대를 해야겠군요.
  • sonofspace 2009/04/07 17:52 #

    결국 그게 중요한 건데 말이죠.
  • leopord 2009/04/07 17:34 # 답글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70270 그저께부터 다음 아고라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알만한 분들은 아실테지만.
  • dhunter 2009/04/07 17:35 # 삭제 답글

    좋은 글입니다. 다만 제가 교차검증을 하기 어렵다는게 아쉬우며, 이것에 '진보신당'의 이름이 드높아야 할 이유도 잘 모르겠다는 정도가 아쉽네요.
  • ewolf 2009/04/07 17:42 # 삭제

    중간에 파리 진보신당원 이라는 것 말입니까? 그거라면 팩트의 서술인데 그걸 가지고 이름을 드높였다고 하다니... 진보신당이라는 이름만 나오면 무조건적으로 알러지를 일으키는 조건반사적 반응도 저어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sonofspace 2009/04/07 17:53 #

    파리 진보신당 당원들이 합창단과 연계해 그곳의 예술가들에게 지지성명을 모은 것은 사실입니다만...
    물론 그러다 정명훈의 일이 발생한 것이지만요.
  • dhunter 2009/04/07 17:59 # 삭제

    왜이래 이거 나 마들연구소 행사도 다녀온 사람이야
  • 부단뽀이 2009/04/07 17:48 # 답글

    진짜 까여야 할 이소영이나 좀 까면 좋겠네요.
  • sonofspace 2009/04/07 17:54 #

    정말 그렇죠. 유인촌 장관이랑.
  • ㅁㄴㅇㄹ 2009/04/07 17:59 # 삭제 답글

    합창단 노조측은 왜 엠바고를 빼고 40여개 문화부 기자들에게 목수정이 쓴 내부회람용 자료(레디앙에 올려진 그 글) 를 기자들에게 보내셨습니까?
    정명훈씨 유명세를 이용해 언론플레이를 하고 싶으셨나요?
    당사자가 실수라고 둘러대던데 웃기지 마시구요.
    무슨 속셈으로 그러셨습니까?
    그리고 당신들 박봉이라고 자꾸 우기는데 레슨비 수십만원 벌어서 떵떵 거리면서 살았자나?
    당신들 철밥통 때문에 젊은 피 수혈도 못하고 ㅋㅋ
    이제 합창단 명함 없으니까 레슨 못할까봐 전전긍근한가보지?
    더러운것들 ㅋㅋ
  • maxi 2009/04/07 18:03 #

    아 이건 뭔가요 저도의 목수정 빠인가요 마치 전여옥이 한나라당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내지르는 일갈같애요
  • ㅁㄴㅇㄹ 2009/04/07 18:05 # 삭제

    목수정 빠 아닙니다. 성향을 따지자면 정명훈씨 팬임
    노조 이것들이 엠바고 깨고 기자들한테 돌린거 생각할수록 괘씸함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자기들만 약자인가요?
  • ㅁㄴㅇㄹ 2009/04/07 18:02 # 삭제 답글

    합창단이 세계적인 실력이라는데도 동감 못합니다.
    쟤네가 가장 내세울만한 공연이 일본 후지와라 합창단과 라디오 프랑스필과의 한불일 합동 공연인데 그것만저도 정명훈씨가 끼워준겁니다. 애초에는 프랑스-일본 합동공연이었다고요 ㅋㅋ
    그것말고 내세울만한 공연이 있기나 한지?
    그렇게 실력 있으면 독일이나 이태리가지?
    연광철이나 김우경처럼 살아보라고 ㅋㅋ
  • Earthy 2009/04/07 18:33 #

    그래서 없어지는 게 당연하다는 거로군요.

    ......애초에 키울 생각도 안 하고, 만들면 무조건 세계 최고이길 바라는 게......
    ......정상입니까? 정말?

    실제로도 국립오페라단은 많이 발전했고, 앞으로도 충분히 세계적인 실력을 가진 합창단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아니, 있었습니다. 권력 다툼 같은 저급한 짓거리에 이 꼴이 되긴 전까진 말이죠.
  • ㅁㄴㅇㄹ 2009/04/07 18:52 # 삭제

    합창단측이 일방적으로 동정받는 분위기가 어이없어서 한마디 했습니다.
    목수정이 산통 다 깬것처럼 여론이 형성되어 있는것도 웃기네요 ㅋ
    물론 그 사람 글이 편파적이라 지탄받는것도 있습니다만 그 사실을 언론에 먼저 흘린쪽은 합창단 측입니다. earthy님은 저들이 왜 그랬다고 생각하십니까?
  • 키엘 2009/04/07 18:15 # 삭제 답글

    권력싸움, 그 결과로 합창단 문제가 나타난것이지 근본적인 문제는 이것이군요.
    허허..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요..
  • sonofspace 2009/04/08 09:59 #

    제발 이젠 합창단 이야기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뭐 현재로선 노조를 지지하는 것 말고는 모르겠네요
  • 쟈네 2009/04/07 18:59 # 삭제 답글

    언제부터 악단이 노동자였어?
  • SouL 2009/04/07 19:33 #

    연주 하고 돈받을때부터
  • kkkclan 2009/04/07 19:01 # 답글

    실로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글 ㅊㅊ
  • sonofspace 2009/04/08 09:59 #

    자꾸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에 화딱지가 나서 그만...
  • 카렌 2009/04/07 19:04 # 답글

    저도 떡밥 물었다 싶어서 기분 그랬는데 좋은 글 써주셨네요.
  • sonofspace 2009/04/08 10:00 #

    헷 감사합니다.
  • RNarsis 2009/04/07 19:07 # 답글

    감사합니다.
  • sonofspace 2009/04/08 10:00 #

    저도 감사합니다.
  • black_H 2009/04/07 19:50 # 삭제 답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문제의식을 모르는 많은 분들이 읽고 도움이 될만한 글입니다.
    어쨌든 국립 오페라 합창단의 해체가 부당하다는걸 알수있는 틀을 제공한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sonofspace 2009/04/08 10:01 #

    사실은 그걸 더 많이 알려야 하는 건데 말이죠..
  • 들꽃향기 2009/04/07 20:17 # 답글

    잘 읽고 갑니다. 저 역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소식을 더 알리고자 노력해야겠지만요.

    다만 문제는 잘못된 실수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그들이 의도하든 않았든 오히려 이러한 노력에 대한 역풍을 가져올까 저어할 따름입니다. ㄷㄷ;
  • sonofspace 2009/04/08 10:04 #

    사실 이 문제는 노동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음악계의 심각한 문제이죠.

    그런 면에서 정명훈 씨의 반응이 실망스러운 거고, 목수정 씨의 분노도 이해할 만한 것이긴 하죠...
    하지만 그 분노를 잘못 표출하는 건 정말...
  • 언럭키즈 2009/04/07 20:25 # 답글

    이건 정말 '팀 킬'이라고 봐도 될 정도의 일이죠...
    제발 목수정씨 사건 가지고 싸울 시간에 오페라 합창단 이야기를..
  • sonofspace 2009/04/08 10:08 #

    사실 정명훈 씨를 까는 것도, 목수정 씨를 까는 것도 다 마음에 안 들어요.
    원래는 '목수정을 까서 어쩌자고'라는 부분도 늘까 했는데, 반성에 좀더 중점을 두느라 뺐죠.
  • rumic71 2009/04/07 20:38 # 답글

    내용에 동의하고 말고를 떠나 잘 쓰여진 글입니다.
  • sonofspace 2009/04/08 10:08 #

    감사합니다.
  • 時雨 2009/04/07 21:22 # 답글

    저는 아직 해단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겠지만 글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는 바입니다.
  • sonofspace 2009/04/08 10:08 #

    이해해주시니 감사하네요.
  • 아이군 2009/04/07 22:39 # 답글

    너무 적절해서 할 말 없습니다. -_-

    글의 윗부분에 파생해서 목수정씨랑 몇분은 지금 정도 타이밍에 사과
    (이왕이면 좀 거창하게 석고대죄 삘좀 내서)
    한 다음에 버로우 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가 잘 만 흘러가면
    "내 한몸 희생해서 오페라 합창단을 살렸지. 계획대로야."
    (데스노트의 라이토 필로)
    라고 큰소리(한 1년 있다가)칠 수 있을것도 같은데요..좀 늦긴 했지만 많이 늦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sonofspace 2009/04/08 10:11 #

    목수정 씨 책도 사보고 응원하는 입장이긴 한데 이번엔 좀 그랬어요.
    그냥 정명훈은 그런 사람이었더라~ 하고 넘어가고 다른 예술인들을 규합하고 해서 현재의 문화정책을 공박하는 게 나았을 텐데..
  • ㅇㅇ 2009/04/08 01:27 # 삭제 답글

    공감합니다
    하지만 음... 아직 남아있는 존심배틀은 끝나지 않은듯
  • sonofspace 2009/04/08 10:11 #

    잘못을 인정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죠.
  • 유럽사는여자 2009/04/08 03:13 # 삭제 답글

    바로 이런 글을 기다렸습니다. 문제는 목 씨의 태도와 글이 너무 저열해서 일단 이미 많은 사람들을 등 돌리게 만들었다는 것이지만요. 이렇게 노조를 언급하면서 하지 말고 문화적인 측면에서 조명하는 글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운동을 하려면 성숙된 모습으로 하자는 겁니다. 감정과 치기로만 하지 말고.
  • sonofspace 2009/04/08 10:13 #

    그래서 안타까워요.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들이 왜 이리 오해와 반감을 불러 일으키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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